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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와 OTT 관련주의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분석,
    카테고리 없음 2021. 1. 12. 07:26

    오늘 분석하는 기업은 CJ E&M의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 납품하고 있는 스튜디오 드래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종사하는 미디어 산업의 기업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용이하며 보다 정확한 업황 분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는 2020년 1월 6일 종가로 99,300원입니다. 시가총액이 2초에 9,764억원으로 코스닥 13위 기업입니다. 주가는 큰 변동성보다 크게 횡보하는 느낌이에요. 시총도 있지만 드라마 제작 주제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죠. 7월 중에 언탁트와 넷플릭스 테마로 상승한 후 조정을 거쳐 내려갔다가 12월 말부터 다시 상승해 1월 6일 기준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드래곤 사업은 심플입니다 드라마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형의 재화를 납품하기 때문에 기존 업체와는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대주주인 CJ E&M이 보유한 모든 채널과 넷플릭스, 지상파에 드라마를 제작하여 납품합니다.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방송시장의유통구조를간략하게설명합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예전에는 플랫폼과 제작이 지상파 TV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도에 들어서 통신사업자 중심의 IPTV 서비스 개시와 다채널 케이블 방송국이 생기면서 방영할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의 국내시장 진출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존에는 자체 플랫폼에서 방영하는 컨텐츠를 모두 직접 제작하여 유통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하나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재 방송 유통 시장은 크게 유료 방송 플랫폼과 OTT 플랫폼을 크게 양대 축으로 나누어서 여기에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가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전문에서 말씀드렸던 포털 사업자가 유명 PD를 계속 영입하여 스튜디오를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J E&M이 드라마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드래곤을 물적 분할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연히 넷플릭스가 국내 진출을 결정한 2016년에 물적 분할을 했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방송, OTT 시장에서의 콘텐츠 공급은 점차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의 방송 시장규모의 추이를 보면, 증가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폭이 둔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유료방송 중 SO를 보유한 케이블 방송사들이 이탈하여 IPTV로 이행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 방송사업 시장 매출 규모가 17조6천억원으로 18년 대비 3천억원밖에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출액은 지상파 제작비와 수출 감소 추세입니다 반면, PP업체의 증가 추세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같이 방송물 제작 지상파에서 스튜디오 드래곤과 같은 외주 제작사로 시장이 재구성되고 있다는 데이터 입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겠습니다. 역시 드라마 편성과 판매가 각각 절반 정도네요. 조금 의미 있는 수치는 드라마 판매 부분의 점유율 확대 추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합에 의한 광고 수익은 점점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수익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OTT 플랫폼의 유통을 통한 매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매년 드라마 판매 비중이 42.69%→46.78%→49.86%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드라마를 편성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처를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최대주주인 CJ E&M이 주요 매출처가 됩니다. 그런데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매출처로부터의 공급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상파도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비중 증가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수출실적을 보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2020년 3분기 수출 실적은 이미 19년 수출 실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증가폭이 점차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수는 유지되고 수출이 증대되는 좋은 신호입니다. 수출 증대가 중요한 이유는 글로벌 OTT의 경쟁 격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진출국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가 2년간 JTBC와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MOU 체결을 통해 콘텐츠 확보에 노력했던 것과 같습니다.
    매출 추이를 보겠습니다. 안정적이기도 하지만, 매상고도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천억원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년도에 줄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올해는 큰폭으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죠.

    2020년 3분기 보고서에 편성 매출 감소에 대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자, 한 번 봅시다.

    편성 매출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하였는데, 주된 요인은 제작 편수 4편 감소 및 전년 '아스달 연대기', '호텔 델루나' 등 대작 부재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하였으나 중국 OTT 판매, 판매단가 인상 등 라이브러리 가치상승으로 견조한 해외 판매매상을 달성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편성 매출 감소 요인으로 시장 전체의 구조 변화를 원인으로 설명했지만, 보고서에는 대작 공급의 부재 때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청률에 따른 광고 판매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시청률이 대박나면 당연히 편성에 따른 수익도 증가하는데 올해는 그런 시청률 대박작품이 없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갤럭시 S20이 판매 부진이다 S21이 성공할 수 있도록요 특히 콘텐츠 시장은 그 변동성이 큽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드라마 판매 부문의 상승세가 향후 스튜디오 드래곤의 가장 큰 성장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2020년 3/4분기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라이브러리 가치 상승 및 제작비 효율화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60억원을 실현하였습니다. 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훨씬 마이너스에요. 잉여현금의흐름도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 투자 및 플랫폼 확충에 돈이 투자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작이 많았던 17년도와 19년도에는 투자활동의 현금흐름 폭이 커집니다. 그런데 20년에 들어 영업 활동의 현금 흐름과 잉여 현금 흐름이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올해 투자할 현금을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20년 라인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한건 이자발생 부채입니다. 0입니다. 기업 분석을 하면서 처음 보는 것 같아요. ^^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물론 총부채 비율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이익률을 보겠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를 유지하다가 19년도와 20년도에 급격히 감소해서 20년 3분기까지 8.3%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시장 지배력을 생각하면 낮은 수치로 보입니다.
    이는 매출 원가율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19년도에 크게 상승한 것은 2가지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작비가 큰 대작 제작의 증가로 인해 전체 제작비 규모 상승에 따른 거에요. 두 번째는 드라마 제작 시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 환경 개선 부분입니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준수에 따른 제작비 증가를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콘텐츠 가격 상승 및 수익배분율 상승 등의 개선으로 2020년 6%까지 하락했던 이익률을 8%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현황을 보면 부채와 부채비율이 19년부터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안정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사실상 케이블 SO에 독점적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PER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고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추정 PER는 64.77배입니다. 굉장히 높아 보여요. 2017년을 제외하면 2017년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높은 평가를 둘러싼 논란보다는 향후 미래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BTS로 인해 변화된 K-Wave의 또 다른 중심인 한류 드라마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 배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PBR는 올해 6.09로 높을 것 같아요. 역시 자본대비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안정성과는 별도로 고평가 혹은 저평가 영역의 기업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내는 기업이지만 배당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잉여 현금흐름이 그동안 꾸준히 마이너스였던 데다 대주주인 CJ E&M을 통해 배당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는 최고의 잉여 현금 흐름을 확보했기 때문에 배당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기업이라서 조금 산업의 업황을 자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와 관련된 엔터 주식에 투자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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