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하죠? 한국의 중년남자는
    카테고리 없음 2021. 6. 27. 08:12

    아, 로메오 한국 중년남성은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할까요?

    2020.12.11

    남성화장품 「어탑」(OHTOP)의 오성호 대표 인터뷰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카페에서 행해졌다.

    한국 중년 남성들의 피부는 고무줄인가요? 왜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질까요?

    화장품 브랜드 오탑(OHTOP) 오성호 대표(58)의 말이다. 그는 같은 중년 남성으로서 억울하다는 말도 했다.

    중년 여성용 화장품에는 피부 타입, 연령별로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중년 남성용 화장품은 없어요. 여기에 가진 남성화장품도 2030세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더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중년 남성이 자신을 꾸미는 데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문제이긴 하죠. 사회에서 누구를 만나도 좋은 냄새가 나고 고운 피부를 가진 사람의 첫인상이 더 좋은데.

    오 대표가 깔끔하게 정리된 남성에게 특히 민감한 데는 특별한 이력도 한몫했다. 12기 모데라인씨는 1985~86년 인기 모델이었다. 한국 패션 광고 사진계의 전설적인 김영호·정용성·조남룡·조세형 사진가들과 함께 하루에 5~6개의 쇼와 광고를 소화했다.

    나를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게 불안해서 2년 만에 모델 일을 그만뒀어요. 그리고 패션수입회사 홍보팀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게스'진이 인기가 많았는데 제 역할은 '마리테 프랑수아 자바'로 게스를 쓰러뜨리는 거였어요 해외 촬영이 드물던 시절 모델 이정휘를 데리고 태국에서 촬영한 잡지 촬영은 대박을 터뜨렸다. 화보 속 데님 버뮤다 팬츠(무릎 길이 반바지)가 3차례나 매진됐다. 마리테 프랑수아 자바가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자 그는 갑자기 파리 유학을 결심했다.미국에서 홍보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신입사원을 보면 안 된다. '나도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89년 프랑스 남부 도시 페피냥에서 어학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인은커녕 아시아인도 찾기 힘든 곳에서 8개월을 보냈다.

    미역국을 많이 끓였어요. 매일 밤 기숙사로 프랑스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요리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물, 미역, 소고기만 넣고 끓이면 되는 미역국을 대접한 겁니다. 다행히 그들은 신기해하며 기뻐했습니다. 하하.

    파리에서 홍보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관련 기업에서 일했다. 그리고 98년에 패션 쇼룸 「로미오」를 오픈했다. 쇼룸은 전 세계 디자이너와 바이어를 소개하는 일종의 패션중개업소다. 자기 옷을 팔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쇼룸에 옷을 맡기면 새로운 감각의 디자이너를 찾는 바이어들이 쇼룸에 들러 구입을 결정한다. 덴마크 디자이너 헨리크 빕스콥 씨, 일본 디자이너 기미노리 모리시타 씨를 발굴해 세계에 소개한 사람이 오 대표다.

    프랑스명 로미오(ROMEO)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로 그 로미오를 프랑스어로 발음한 것.

    초등학교 때 동네 교회에서 연극을 하면서 제가 맡은 배역이 로미오였어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기억이 납니다.

    22년간 세계 패션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박 씨는 6년 전부터 서울패션위크 컨설턴트로도 활약했다. 유럽과 미국의 유명 바이어와 기자들을 서울패션위크에 초청하는 일을 맡았다.

    정기적으로 서울을 오가며 뷰티 강국이라는 한국의 장점을 목격했다고 한다. 뷰티 브랜드 오탑은 전위적이고 개성적인 로메오 쇼룸 옷에 어울리는 화장품으로 기획된 것이다. 지난해 선보인 첫 상품은 립밤과 쿠션이었다.

    남성화장품 브랜드 '오토톱'의 립밤과 BB쿠션. 사진 다섯 탑

    빠르고 쉽게 구질구질한 피부를 밝고 생기 있게 만들 수 있다면 출근길 남성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장을 분석해 보니 한국 중년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이 없더라고요. 기초화장품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고우니 오히려 화장품의 윤곽을 뚜렷이 잡아주는 화장품에 더 관심이 많아요.

    1985-86년에 모델로 활 동한 오·성호 대표가 지난해 출시한 남성 화장품"오타프". 심플하면서 모던한 패키지 디자인은 각진 사각과 차분한 분위기의 셋프 그린(암녹색)컬러가 좋아하는 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다. 사진 다섯 탑

    올해 11월 토너, 에멀전, 세안제 스킨케어 3종을 내놓은 이유다. 아저씨 특유의 냄새인 사우나용 스킨 향에서 멀어지기 위해 프랑스 최고의 향수를 생산하는 글라스 지방까지 뛰어다녔다. 에르메스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의 딸로 '향기의 시인'으로 불리는 셀린 엘레나와 함께 7개월간 연구·개발한 것이 지금의 향기 '블랙스톤'이다.

    "며칠 전 한국 방송에서 중년 남자 연예인이 '아내 화장품을 발라보니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별의별 좋은 건 다 쓰는 연예인들조차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을 못 찾아서 아내의 화장품을 쓰는 거예요. 물론 첫 번째 순서는 남자 자신이 스스로를 가꾸는데 게으르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내가 화장대 한쪽을 남편에게 물려주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남편이 피부에 맞고 원하는 화장품을 골라 채울 수 있도록 말이에요.

     

    출처는 중앙일보입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