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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고열, 설사, 밥 거부) [4세 아기] 장염이랑 편도염이 같이카테고리 없음 2021. 7. 22. 12:59
우리 아들에게 버스를 부탁했고, 이날따라 버스를 오래 타서 30분정도 목욕을 했다.
이 목욕후에 나에게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눈물)
그리고 그날 밤 우리 아들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할 건데
항상 자고 있을 때 땀 흘리듯 땀 흘리며 자고 있는 우리 아들
그리고 땀을 닦아주는데 뭔가 뜨거운 느낌?
제대로 만져 보았더니 몸이 불덩어리다
설마 설마하고 체온을 쟀더니 39.3도...??
너무 놀라서 집 온도도 낮추고 옷도 시원하게 해줬더니 38.8도...
새벽에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밤에 응급실 가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코로나 검사가 의무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밤새 해열제로 진정시키고
문을 열자마자 아동 병원으로 달려갔다
복부 화보 촬영을 하면 아파서 염증 검사까지 하면
평소보다 4배나 높은 ㅠㅠ
아쉽다 정말 (눈물)
수액도 받아가는 게 좋다고 해서 받아가는 걸로 결정
확실히 병으로 기력이 떨어져 아들이 축 늘어져ㅠㅠ
수액을 다 받고 집에 돌아왔어 이제 지옥행 열차를 탔어
야채와 쇠고기를 다져서 목넘김이 부드러운 죽을 주었다
언제나 건강한 네가 아프니까 마음이 아파
죽은 한 그릇 비우고 약을 좋아하는 아기라서 약도 잘 챙겨주고
열이 오를 것 같아서 옷을 얇게 입으니 집도 시원해 보였다
장염에 좋은 음식 찾으면 혼자 전전긍긍
죽만 먹는 게 제일 좋대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바나나이고 다행히 집에 바나나가 있어서 바나나 하나 주니까 그걸로 만족하는 우리 귀염둥이!
빨리 나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