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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김철민 암 종양수치 좋아졌다 펜벤더졸 복용
    카테고리 없음 2021. 8. 12. 20:53

    폐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유명한데요. 그래도 남자는 위암,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고 여자는 다섯 번째라고 합니다. 암 중에서도 사망률은 가장 높고, 전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52)씨가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개고양이 구충제 펜벤더졸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지요.

    개그맨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 검진 결과가 나왔다. 폐 뼈 등 10월에 검사한 것과 다름없고 피검사, 암수치, 암종양수치가 많이 줄었다며 간 수치, 신장 기능 등이 정상적으로 나왔다고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지만. 최근 게재한 검사 결과가 나타난 사진과 함께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만약에 김철민 씨 하지만 완치가 되고 그의 경험이 일반화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김철민 님의 선택과 치료가 꼭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암 투병 중 펜벤더졸을 복용했던 유튜브 언핑거라는 분이 돌아가셨고, 펜벤더졸의 부작용과 효과에 의문을 갖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방충제를 다섯 번 먹고 통증이 사라져서 우리는 너무 기뻤어요" 또는 "남편이나 저는 방충제를 99%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확신이 있다는 등의 확신을 보였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보건 당국이나 의사 협회 등에서는 입증되지 않은 점을 들어 복용 자제를 경고했습니다만.

    뾰족한 치료 대안이 없다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나 가족들은 아주 작은 가능성이 있어도 펜벤더졸을 복용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생명에 관한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정보를 잘 알고 판단해야 하겠지요. 이미 많은 분들이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계시겠지만 그동안 펭펜더졸이 우리에게까지 다가온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펜벤다졸(Fenbendazole) 펜벤다졸은 개를 비롯한 동물용 구충제입니다. 동물의 대상으로는 수십 년간 안정성을 인정받았지만 최근에는 더 나은 구충제 개발로 찾기 어려워진 약품이었다고 해요. 사람에게 허가받는 기피제 벤더족과 구조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조티펀즈 경험담에서 출발

    미국인 조티펜스라는 사람이 2016년 9월 1일에 폐에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정밀 진단 결과 소세포 폐암 4기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휴스턴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비롯한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2017년 1월 PET 검사 결과 폐 종양은 제거되었지만 암세포가 전신으로 확산되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의사로부터 앞으로 기대수명은 3개월이며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는 절망적인 통지가 왔는데, 그때 한 수의사로부터 쥐에게 펜벤다졸을 복용시켰더니 기생충뿐만 아니라 암세포도 제거되었다는 실험결과가 있어 저도 펜벤다졸을 복용했더니 정말 나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집에서 펜벤더졸과 함께 비타민 E, 커큐민, CBD 오일을 복용하는 자가 처방을 시작했는데, 4개월 후인 2017년 5월 PET 검사 결과로 놀랍게도 폐를 비롯한 전신의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사에게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병원치료가 아닌 펜벤더졸 치료법만으로 암을 치료한 75건의 개인적인 임상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는 4기의 췌장암이 7명, 그중 2명은 완치, 5명은 완치는 아니지만 기대수명을 훨씬 넘겨 생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JTBC 이규영의 스포트라이트 2019년 11월 29일 JTBC가 조티펜스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는데요. 조티펜스는 실제로는 다른 면역항암제인 키틀다를 복용한 임상시험자이며 암은 키틀다에서 치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폭로한 겁니다. 입수한 CT 화면에 따르면, 조치펜스가 암이 전신에 퍼졌다고는 하지만 간과 폐에 퍼졌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의 표현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은 전이가 너무 무리였다는 겁니다. 인터뷰에 참석한 의사들은 현재 유튜브에 나타난 진통과 암 조직의 분리 등도 위약 효과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펜벤더졸의 영향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JTBC 이규영의 스팟 라이트로 부작용 사례를 3건 공개했는데 한 건은 메스꺼움, 구토를 보인 소화관계, 다른 한 건은 통증과 암병세 악화, 마지막 한 건은 사망이었습니다. 이것이 펜벤더졸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펜벤더졸을 먹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는 증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암이 악화된 결과가 아닐까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펜벤다졸이 항암제 역할을 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셈이군요.

    이렇게서로다른주장과증거가있으니무엇을믿어야할지혼란만커지게되는데요. 상식적으로 몇 가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효과가 있다는 전제에서 본다면 사용상의 문제는?우선 펜벤다졸은 항암효과와 그 원리가 여러 문헌을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 수십 년간 구충제로 판매되어 왔기 때문에 비임상시험의 안전성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임상은 동물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경과를 보면서 결과치를 내고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아그라처럼 혈압약으로 개발되어 다른 효능이 밝혀지고 더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펜벤더졸처럼 동물을 대상으로 사용되던 의약품이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이유라는 것입니다.부작용도 이미 시판되고 있는 항암제도 사망을 포함해 여러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지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남아 있는 문제는 인간에게 사용할 목적으로, 그리고 암 치료 목적으로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목적성이 명확한 임상을 통해 일정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고 식약처나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에게 공식적으로 권할 수 있습니다.

    왜 임상을 하지 않는 것인가.펜벤더졸에는 임상에 유리한 측면과 불리한 측면이 존재합니다. 유리한 측면은 보통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모집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펜벤다졸의 경우 불법적으로 해외에서 구입하여 복용할 정도로 임상에 응하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모집시간과비용이문제가되지않는점은유리하죠.
    불리한 점은 제약회사들이 펜벤더졸의 임상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큰 돈을 벌 것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우선 임상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임상을 한 제약 회사가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40년 전에 개발된 물질이기 때문에 특허가 만료되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임상시험을 해서 성공을 해도 독점적 권리를 갖지 못한다 라는 거예요.
    조금 비틀어 용도특허를 받아 독점할 수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이미 '개 구충제'가 같은 것임을 알기 때문에 비싸게 주고 '항암제'를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마찬가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성공할 확률도 확실치 않은 펜벤다졸을 임상 3상까지의 유여곡절을 겪으려는 제약회사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원래 펜벤더졸을 개발하고 있던 회사도 임상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항암제로서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데도 경제적 논리로는 공식 임상을 할 곳이 없으니 식약처가 직접 임상시험을 해 달라고 칭화대 국민청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임상감독기관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까지 져야 할 실행기관이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정부가 개입하고 대기업이 참여하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접근해서 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스웨덴, 이집트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3년 안에 제품이 상용화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물론 펜벤더졸은 아니지만 같은 원리의 사람용 구충제 성분(메벤더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이 나와보면 실제로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펜벤더졸을 복용해야 하는가?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아무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물음인 것 같아요. 펜벤더졸이 저에게 잘 맞아 기적처럼 암을 치료하기도 하고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고,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상반된 부작용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의사가 대신해서 결정할 수도 없고, 경험자라도 확신을 가지고 하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식약처는 복용하지 않도록 공식적으로 말하고 책임지지 않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나 가족의 입장에서는 냉엄한 현실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무시하기에는 가능성을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완전히 믿고 복용하기에는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그래도 현재 환자의 병기나 상태, 그리고 기존의 치료법의 가능성을 비교하여 결정할 수 밖에 없겠지요. 결론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개인이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쾌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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