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발견부터 암 진단까지 [갑상선암] 기록용으로

2016년 4월 어느 날 21살 심한 목감기와 함께 목이 붓고 목을 만졌는데 오른쪽 목이 아프고 일시적인 이비인후과에서는 목이 붓고 일시적인 것이라고 목감기 약만 처방받은 목감기 약을 먹고 감기는 나았는데 그냥 낫지 않았다면 1년이 지나도 낫지 않고 또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았다면 목감기 약만 처방받은 목감기 약을 먹고 감기는 나았을 텐데 정말 큰 걱정은 되지 않았다면 1년이 지나도 낫지 않고 정말 괜찮은 것 같아 큰 병이 낫지 않았다면 큰 것 같아 다시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2021년 5월 어느 날, 26세 수시로 앵글뱅글하면서 클까 말까 항상 확인했는데 만져본다고 내가 어떻게 알까.내가 만졌을 때는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없었어 멍울이랑 같이 목 공유한 지 5년 차 됐을 때 학기 중에 그것도 제일 바쁜 시기에... 엄마가 갑자기 갑상선 전문병원을 가려고 바로 예약했어...이유는 요즘 들어 머리가 심하게 빠졌는데 얼마나 되냐면 3일 동안 방 청소를 안 하면 바닥 전체가 머리카락이 될 정도로...? 그리고 목욕은 매번 내 머리 때문에...그냥 내 두피 문제로 생각했는데 아직 이게 갑상샘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갑상샘 문제가 있으니까 호르몬에도 불균형이 오고, 그러다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그럴듯한 설득으로 갑상샘 전문병원이며, 감병원은 대치동에 있는 이용미 유방암, 갑상샘암 전문병원이다.

21년 5월 21일 이영미유 외과병원 조직검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원래 초음파 검사만 하러 갔어.여의사여서 굉장히 유쾌하고 친절했다.초음파 진행 중 모양이 너무 안 좋으면 조직검사 바로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누워서 놀라고 긴장하고 굳었지만 간호사도 의사선생님도 너무 친절해서 안심했다.조직검사..엄청아프다..구리구리 딱딱하고 깊숙히 넣고 돌렸는데 정말 처음 느껴보는 기분더러운느낌 아프고 눈물 참느라 고생했어..

2021.05.21 글썽글썽 첫 초음파, 조직검사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정도 걸려서 초음파상으로 일단 진단해 주신 모양이 꽤 좋지 않고 석회화가 많이 진행되어 응어리가 딱딱하다고 하셨고, 보통 이렇게 하면 암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초음파로 보아하니 암임을 확신하신 명의다 오른쪽 굴림 옆 임파선도 부어 있다고 하셨다.일단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 보니 멍이 점점 심해졌지만 멍은 금방 사라졌다.그 대신 목의 뻐근함과 욱신거리는 통증이 일주일 정도 길어졌다.(눈물) 왠지 응어리도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일주일 정도 아프거나

이날 갑상선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뇌정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혼자 집에 가는 길에 울어서 집에서도 통곡하셨다.평생 26년 동안 흡연도 하지 않고, 술도 안 마시고, 운동도 좋아해 26년 동안 병원 근처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잘 지내왔는데도 너무 억울하고 암이라는 단어에 겁을 집어먹는 갑상샘암이라는 질환에 대해 폭풍 검색도 해보고, 리뷰도 많이 찾아보고, 마음 놓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옥 같은 날을 보냈다.

2021.05.25 조직검사 결과 후. ..마음의 진정제 민초...

21년 5월 25일 이영미유 외과의원의 결과를 들으러 간 날.우선 결과는 3단계 비정형 세포가 나왔다.1~6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양성~6단계는 악성종양으로 보는데 저는 가운데 3단계... 이 말은 양성도 아닌 암도 아닌 애매한 단계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 지옥 같아서 차라리 확진이 났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3단계ㅠㅠ 암확진보다 더 절망적이었어... 임파선이 너무 부어서 첫날에 같이 조직검사를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일단 큰 병원으로 전달해 주시면 거기서 임파선 조직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결과를 기다리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 놨기 때문에 유명한 병원, 교수님이 먼저 알아 놨거든요.하지만 실패할... 암 확정이 아니라 유명한 교수님들은 예약 불가야.비정형세포 정말... 그래서 일단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원했기 때문에 가장 빨리 진단가능한 교수님으로 예약해주신후 중간에 바꿀까 고민했지만... 일단 진단을 받고 결정하자 하고 그냥 예약해주신대로 가기로 했다.

2021.06.01 강남세브란스병원

2021년 6월 1일 강남세브란스병원조차 빠른 진단 예약이 이뤄진 것 같았다며 일단 이영미 유방외과에서 진행한 조직슬라이드와 초음파CD, 결과서를 제출했다.이영미 유방외과에서 검사한 토대로 진단해 주신 3단계 비정형 세포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이 결과만 봐도 아무것도 안 된다고 하십니다. 대신 오른쪽 임파선도 부어 있다고 하셔서 임파선 조직검사를 해 보자고 하셨는데 만약 임파선 조직검사에서 암과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혹은 갑상선암이라고 일단 임파선 조직검사 예약을 오늘은 가능한 시간대에 넣어서 가능하신 시간대에 예약을 해 주셨습니다.

가장 애매한 3단계 비정형 세포 ^^

임파선 조직 검사까지 시간이 있어서 식사 겸 학기 중이라 줌 수업 들으러 병원 푸드코트로 온다

조직검사는 정말 싫어.기다리는 내내 긴장해서 손,발에 땀이 줄줄;;;; 아파서 징그러운 검사를 다시 해야 하다니 정말 충격이네^^아,그런데...갑상선 응어리검사보다...더 아팠어,더 아팠어...검사때는 많이 아팠지만 갑상선 조직검사보다 통증은 덜했어

21년 6월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암확진) 임파선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간 날 결과는 임파선 조직검사 결과 암이었고 갑상선암 임파선 전이 판정을 받았다.마음의 준비를 해놓고 예상한 결과라 별로 놀라지 않았는데 교수로부터 직접 갑상샘암이란 말을 듣고 기분이 이상해 가슴이 뜨거워졌다.갑상선 전절제를 해야 하고 전이까지 해서 수술하는 경우 상처가 크면 젊으니까 로봇수술을 권유하는 신촌세브란스에서 로봇수술이 가능하다고 강상욱교수로 예약하라고 권유받았지만 일단 강남세브란스에서 들은 결과와 내용이 이것뿐이야... 일단 나와서 중증환자 등록을 하고, 중증환자는 갑상선 전절제나 전이가 있으면 등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중증환자이므로 진료비는 5% 정도만 내면 된다.신촌 세브란스에 전화해 강상욱 교수에게 가능한 한 빨리 예약을 잡아 달라고 했다.중간에 또 유명 교수로 만들어야 하나 싶었는데 강상욱 교수도 좋은 리뷰가 많아 진료 예약했다.

2021.06.25 신촌 세브란스

21년 6월 25일 신촌 세브란스 최초의 진료 암병원이 너무 커서 놀랍기도 하고 뭔가 믿을 만한 외관... 강상욱 교수님, 첫 진료 다시 한번 진찰을 받고 수술 일정을 잡으러 가기

둘러싼 이영미 유외과 진단서

환자카드 받기^^강상욱 교수님 유튜브에서 미리봐서 친근했어ㅋㅋ 유튜브 영상대로 너무 친절하고 잔잔했던 결과를 다시 한 번 들었는데... 어...?강남 세브란스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또 다른 결과가 있었던... 우선 갑상선 모형을 되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어오른쪽 갑상선에 덩어리가 크다고 하셨는데 크다는 얘기는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그리고 그 옆에 암이 퍼져서 임파선으로 전이돼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는 강남 세브란스에서도 들었는데 문제가 임파선 옆에 경동맥이 있는데 이 부분에 막이 있어서 여기를 넘어서까지 잘 전이되지 않는다고 했는데저는 그곳을 넘어 지름부까지 목 옆, 귀 밑까지 넓게 전이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에 충격이 아닌 충격을 먹는다 일단 암 진행이 상당히 된 상태에서 널리 퍼진 상태라고 했다 5년 방치했다고 하니 매우 아쉽다고 했다.... 직경부까지 전이될 경우 폐나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 일단 목절제를 하면 상처가 크다고 역시 로봇 수술을 권해주었다.그런데 로봇수술도 겨드랑이라고 해도 상처가 크다고 하셨다.보통 4cm 정도 절개를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전절제, 임파선&직경부전이라서 10cm 이상 절개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울음)ㅠㅠㅠㅠㅠㅠ오늘 전체적인 검사예약을 잡고 수술코디네이터 분과 상담하는 다빈치로봇수술로 수술날짜는 8월 18일로 정해져 있는데 대학생이라 개강해야 한다고 일찍 되면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일주일 뒤 전화가 와서 일주일 앞당겨 8월 11일로 수술해 주기로 했다.강상욱 교수가 말하는 내내 젊으니까 회복을 빨리 하면 예후도 좋고 일상생활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했다.이 말이 얼마나 안심하고 위로가 되었던지

26년 생에 가장 많은 검사를 했던 날... 너무 힘들었어...

제일 무서웠던 조영술 CT 졸보라 부작용 설명해 주시느라 호흡곤란, 실신, 구토... 등등... 혈관에 약물이 들어갈 때 몸에 열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먼저 물을 넣은 다음에 약물을 넣을 때는 정말...온몸이 뜨거워져서 무서웠어 특히 몸이 뜨거워져서 순간 내가 오줌을 싼줄 알았어^^ㅋㅋㅋ다행히 부작용없이 무사히 끝났지만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검사...

검사 끝나고 절식이 풀리고 초음파 검사만 남아서 푸드코트 밥을 먹으러 간 신촌 세브란스 푸드코트... 맛집...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취업을 목표로...

밥을 먹고 또 초음파 검사를 하러 암병원에 가는 중 초음파도 당일 예약을 잡아 주어서 대기만 3시간 한 것 같은데...

2021.07.02 신촌세브란스병원

21년 7월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마취교육 예약이 있어서 폐나 다른 부위에 전이가 있는지 검사한 결과, 들으러 간 날 다른 부위에 전이가 있을까봐 또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고... 개인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들은 것보다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더 지옥 같았다.오전 마취 교육과 예약이 잡혔는데 교육이 아니라 수술 전에 성대 신경이 잘 활동하는지 검사했다.5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검사

성대신경검사를 하고 다음번 강상욱 교수의 진료까지 1시간 정도 남아 병원 안에 있는 카페로 왔다.

다행히 검사 결과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어요!!! 목에만 암이 멈췄다는 것만으로 너무 고마웠던 날... 그래도 마지막으로 유방암 초음파만 남... 수술 후 PET-CT를 다시 받으시겠다고 하신 펫시티는 전신암 검사입니다

신촌 세브란스 푸드 코트는 다 맛있어 - 박박박사 - 유방초음파 받으러 가기 전에 시간이 많아서 밥 먹으러 왔어

도중 수술 코디네이터가 연락이 와 유방암 초음파를 진행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없다면 수술 전에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신촌세브란스 유방암 검사는 대기가 길어 결과가 오래 걸릴 거라고 강상욱 교수 후배가 하는 유방암 병원에 추천해주셔서 신촌세브란스로 간 이날 예약 잡음이 초음파하는 동안 또 그때처럼 뭐가 날까 봐 심장을 조렸는데 다행히 둘 다 예쁘다는 말도 없이 너무 예쁘다는 갑상선암 수술만 받고 잘 회복되는 것 같아

수술은 2주 남았고 입원은 수술 전날 해야 하는 수술이 끝나고 입원기간은 일주일 정도라고 하고 퇴원해서 바로 요양병원에 들어갈 예정

이것으로 갑상선암 발견부터 암 진단까지 기록 갱신!